2023.07.09.


그랜드스탠딩

저스틴 토시 • 브랜던 웜키
김미덕 옮김




번역서는 작년에 출간. 내 기억에 나름 출간되고 얼마 지나지 않아 구매했던 것 같은데 .... 이래저래 손이 가지 않아 미루다보니 이제서야 읽었다

책은 감사의말을 보니 2014년부터 시작해 2019년까지 준비 한 것 같음. (출간은 2020년)

내용은 어렵지 않은데 책 자체가 왠지 술술 읽히지 않는 순간들도 있어서 번역의 문제인가? 싶기도 했다. 원서를 본 건 아니라 확신 할 수는 x

책의 주장에 대해서는 대체로 공감하고... 다만 이 책이 실제로 얼마나 많은 변화를 야기할 수 있을지에 대해서 (저자들은 마지막에 낙관적이라고 했으나) 나는 그렇게까지 낙관적으로 바라볼 순 없는 것 같다

그치만 개인이 할 수 있는 일은 꽤나 명확하니 알음알음 개개인이 이런 현실을 알게 되고 변화한다면 ... 언젠가 달라질 수도 ... 그러나 그 속도가 너무 느릴 것 같기도 ...

그랜드스탠딩을 포기하려는 정치인이 얼마나 될까? 그랜드스탠딩을 잘 써먹는 정치인을 보고 아무튼 사람들은 정치를 잘 한다고 평가하고, 한국 정치판을 봐 ... 이미 너무나 그랜드스탠딩의 싸움으로만 이루어져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님 ... 결국 유권자가 바뀌어야 하는데 그 변화가 선행 될 수 있을지 하 또 회의론자가 되어버리네요 우리 사회 화이팅 가능?



참고

https://doi.org/10.1111/j.1468-5930.2005.00298.x

Julia driver on "Moralism" 

그랜드스탠딩의 한 방식으로 '날조하기'를 얘기하면서. 더 많은 것들을 도덕적 문제로 규정하고자 하는 행위에 대하여. 

 

도덕적 담론은 한정적 자원. 공유지의 비극이 일어나지 않아야. 

 

"중도"층의 참여도 저하. 양극단만이 적극적으로 참여하며 점점 타협의 여지가 줄어드는 문제. 

 

그랜드스탠딩은 좌파/우파의 문제가 아님. 

 

 

니체를 가지고 덕이 있는 인간이라면 그랜드스탠딩을 하지 않을 것

이라고 말하는 부분에서 특히 음 역시 도덕철학자들이군.. 싶었다 (물론 애초에 책의 구성 자체가 identity를 너무나 드러냄ㅋㅋㅋㅋ) 

 

 

트위터와 같은 sns가 어떤 movement를 촉발하기에 정말 좋은 매체인 것은 맞지만... 그렇기에 너무나 완벽한 그랜드스탠더들의 무대이고... 연대와 그랜드스탠딩의 차이를 남은 알기 어렵고 단정해서는 안되며 다만 자신의 행동에 대해 보다 엄격할 것. 타인의 그랜드스탠딩을 비난하기 보다는 그냥 "먹이를 주지 말아야" 한다고. 먹이 주지 말기에 대해선 공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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