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12.31.
크리스마스에 기적을 만날 확률 (2023, 일본)
곤 사토시
東京ゴットファーザーズ
92分
監督 今敏
脚本 今敏・信本敬子
@ 메가박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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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마스에 보려다 습관성취소했고 아무래도 신년엔 내려 갈 것 같아서 극장에서 보긴 글렀다고 생각했는데, 코메박에 마침 저녁 상영 하나 남아서 오늘 올해의 마지막 극장영화로 선택! 오히려 크리스마스보다 한 해의 마지막 날에 어울리는 영화였다. 긴 하나 미유키 그리고 키요코와 함께 나도 한 해의 마지막을 보내다...
그리고 극장에 보러 온 사람들이 보면서 다 같이 적절한 타이밍에 웃어가지고 극장에서 본 보람 있네 같은 생각을 함 다들 즐겁게 본 것 같더라
돌이킬 수 없는 짓을 했다고 생각해도 그렇지 않을 지도 모른다 잘못으로부터 도망가는 것은 마주하는 것보다 쉬울지 모르지만 망각은 불가능하다는 점에서 완전한 도망이라는 것은 존재하지 않는다. 영화엔 영화라 가능한 우연이 계속되고 짱구극장판처럼 애니메이션이라 가능한 장면이 나온다. 그렇지만 가장 큰 크리스마스의 기적은 도망친 주인공들이 그들이 떠나온 가족을 다시 마주할 수 있게끔 해 준 것 그 자체 같다.
‘다시 태어나는 것‘은 불가능하다. 다시 태어나 다시 시작 할 수도 없다. 그러니까 지금 이 삶을 어떻게 살지가 의미있는 걸테지.
누구나 자기 자신으로 인정받고 사랑을 주고 받으며 살아갈 수 있는 사회이면 좋겠다. 현주소를 생각해보면 이런 사회야말로 기적이라고 해야 될 지경이지만 1월1일을 4시간 앞둔 지금, 괜히 기적을 바란다고 적어보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