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11.04.
Pretend It's a City (2021)
Directed by Martin Scorsese
Starring Fran Lebowitz
@Netflix
드라마 카테고리를 역시 '시리즈'로 바꿔야 했을까
약 30분짜리 에피소드가 7개 있는 미니시리즈라 긴 영화라고 생각할 수도 있을 것 같지만 영화 카테고리에 넣기는 뭐해서 결국 별로 쓰고 싶지 않았던 '기타' 카테고리에 적게 됨...
...은 결국 카테고리를 추가했다
마틴 스코세이지 감독은 들어봤지만 딱 거기까지고
프랜 리보위츠는 이번에 처음 알았다
어쩌다가 넷플릭스 메인에 떠있는 걸 발견하고 소개글이 재밌어보여서 보게 됨
에피소드마다 하나의 테마를 가지고 클립들이 엮여있기는 하지만 꽉 묶여있기 보다는 엉성하게 얽혀있다. 마틴 스코세이지는 2010년에도 리보위츠를 출연시켜 다큐를 찍었다던데 그 때도 이런 식으로 구성했었을지 궁금...
2010년 다큐가 나올 때 있었던 nyt 와의 인터뷰
출처는 여기
찾아보니 Public Speaking 은 유튜브에 올라와있다
/
나야 프랜을 이번에 처음 알았지만 일단 받은 인상은 마치 시니컬한 트위터리안마냥 모든 것을 비판함으로써 (그치만 사실 많은 것을 깊이 사랑하기도하는..ㅋㅋ) 사람들의 반응을 얻어내는 타입의 인간이구나. 요정도?
프랜 리보위츠는 반-SNS 인간이라 애초에 트위터도 싫어한다. 그 점이 트위터리안과 다른 듯. 그들은 ... 트위터를 욕해도 그 플랫폼을 너무 사랑하니까... ㅎ
그치만 그에게도 그의 트위터가 있다고 생각된다 ㅋㅋ
심지어 마틴 스코세지같은 감독이 판을 막 깔아주고 깔깔마녀마냥 웃어줌
공감되는 부분도 있었고
그렇게까지 웃기진 않은디 싶은 부분도 있었고
뭐 그랬다네요
되게 겉을 훑는 느낌??? 자기 얘길 더 해줘도 괜찮지 않았을까 싶은데
가장 마지막 에피소드의 제목이 '책으로 만난 세계' 인데,
토니 모리슨과 프랜 리보위츠가 뉴욕도서관에서 가졌던 공개 대담(?)이 잠시 나왔다.
알고보니까 둘이 친분이 있었더라고 ??? 갑자기 너무 흥미로워서 찾아봤는데 뉴욕퍼블릭라이브러리는 무려 이 2008년에 있었던 이벤트의 영상을 무료로 공개중이었다 비록 화질은 ... (1시간 11분짜리 영상인데 용량이 94MB임)
https://www.nypl.org/audiovideo/toni-morrison-conversation-fran-lebowitz
이런 도서관이 서울에도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면서도, 뭐가 먼저일까 싶기도 하고. 그냥 냅다 도서관 지으면 되는 건 아니고 거기에 토니모리슨이 있어야 하고 그걸 들으러 올 사람들 와서 GV빌런행위를 안하면서 건설적인 소리를 낼 수 있는 사람들도 있어야 하는 거니까... ㅎ
뉴욕... 살아보고싶다.....
또 몇번째 에피였더라
뉴욕에 뭐가 있길래 뉴욕에 오는 것 같으냐는 질문에 뉴욕엔 뉴욕이 있다. 그들이 원래 있던 곳은 뉴욕이 아니다. 라는 대답이 기억에 남음. 딱히 프랜의 저 대답이 독창적이고 insightful해서 그런 건 아니고 ㅋㅋ 뉴욕이건 어디건, 다른 도시로 떠나는 이유는 때론 목적지에'만' 무엇이 있기 때문이 아니라 자신이 있던 곳에 무언가 없기 때문에, 지금 있는 곳에 더 이상 머물 수 없기 때문에 떠나는 것일 때가 많다고 생각해서.
그리고 과거의 뉴욕을 얘기하며
뉴욕에선 게이일 수 있었고, 그래서 분노에 찬 동성애자들이 많았다.
분노에 찬 동성애자들이 많은 것은 늘 'good for a city' 라고 했던 부분도 인상적이었는데..
now you can be gay anywhere. 이라고 프랜은 말하지만 사실 그렇지 않은 곳도 많고
난 서울도 사실 어느쪽이냐고 하면 cannot에 가까운 쪽이지 않을까? 싶기도.
게이일 수 없는 곳은 bad city 라고 생각해
아니... 그리고 프랜도 (알고나서 생각해보면 어케 생각못했지?? 싶긴 한데 ㅋㅋㅋㅋ) homosexual 이더라 이걸 다큐에선 딱히 옜스아임레즈비언레이디~이러진 않아가지고 딱히 성정체성에 대해서 애초에 아무 생각을 안하고 봤는데 쩝^^;;
+)
시리즈가 별로였다는 리뷰를 어쩌다가 발견해서 읽게 됐는데 공감되는 부분이 많았다
어쩌면 나처럼 아예 프랜에 대해 잘 모르는 사람은 모르는대로, 아는 사람은 아는대로 아쉬운 결과물이었나 싶기도 하고.
그치만 토니모리슨과의 대담 클립을 찾다가 보게 된 유튜브 영상에서는 - pretend it's a city에 대한 클립이었는데 - 재밌었다는 코멘트도 많더라고. 하긴 인기가 있으니까 70이 된 지금도 본인을 주연으로 한 다큐 시리즈가 넷플릭스 오리지널로 제작될 수 있는 거겠지만. 사람들은 늘 시니컬한 욕쟁이할머니 - 조금 힙해보여야 함 - 를 원하는 듯.
https://willsloanesq.wordpress.com/2021/01/10/pretend-its-an-insigh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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