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10.08.
그럼 무얼 부르지
박솔뫼

어제 다자키쓰쿠루 읽기 전에 원래 읽고 있던 책인데, 다른 하루키 책부터 읽으려다가 이거 끝내고 싶어서 먼저 마저 읽음.
저번에 박솔뫼 책들을 좀 샀는데 (주로 중고로) 연이어 읽었으면 금방 다 읽었겠지만 중간에 다른 책 읽으려다가 책 자체에 손이 안 가게 되면서 박솔뫼 책들도 몇 달 방치 되었던... (이럴 땐 과감히 손이 안가는 그 책을 마저 읽기를 중도 포기하고 잘 읽히는 다른 책을 펼쳐 추진력을 얻어야 하는데 운동하고 다른 거 하느라 못 그랬다)
정작 수록 된 단편 중 “그럼 무얼 부르지”는 새벽에 술 마신 상태에서ㅎ 읽어서 뇌가 소화시키지 못 한 것 같음. 이 책 읽다가 잤고 네시간 후 일어나서 다시 마저 읽었다. “안 해”와 배경을 공유하고 있는데 완전히 동일한 것은 아니라 읽을 때 내가 지금 말짱한 정신이 아니라서 헷갈려 하는 것인지 아니면 원래 같은 세계가 아닌게 맞는 건지 아리까리해져서 자꾸 안 해를 읽었다가 그럼 무얼 부르지를 읽었다가 하며 책을 뒤적임.
그나저나 박솔뫼의 소설같은 건 어떻게 영어로 번역 할 수 있을까 일본어라면 좀 상상이 될지도 모르겠으나
'책' 카테고리의 다른 글
사랑하는 장면이 내게로 왔다 (0) | 2023.10.13 |
---|---|
세계의 끝과 하드보일드 원더랜드 (0) | 2023.10.10 |
색채가 없는 다자키 쓰쿠루와 그가 순례를 떠난 해 (0) | 2023.10.08 |
낮은 해상도로부터 (0) | 2023.10.01 |
개의 설계사 (0) | 2023.09.2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