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6.22. 

 

 

인사이드 아웃2  (2024) 

 

 

Inside Out 2 

96 minutes

directed by Kelsey Mann

produced by Pixar Animation Studios for Walt Disney Pictures 

 

 

@ CGV

 

불안이....ㅜㅜ 그리고 상영관에서 사람들이 가장 피식피식 많이 웃었던 이유는 저 대왕핑크코였던 듯 (ㅋㅋ)

 

 

 

생각보다 많이 울었다;; 

자아가 새로 생겨나는 시기야말로 청소년기이고, 그 시기의 아이들을 위한 마음이 느껴졌다. 근데 청소년이 아닌 나에게도 어쨌건 감정의 동요를 불러일으켰다는 점에서 (내가 아무리 원래 잘 우는 사람이라고 쳐도) 나에게 있어서 그 시기의 나 자신이 아직 큰 부분을 차지하고 있나? 라는 생각도..ㅎ

 

인사이드아웃1의 감동(?)과는 좀 결이 달랐는데. 1은 보고나서 걍 헐 너무 좋았당 재밌었다 ㅜ << 였다면 ㅋㅋㅋ 2는 하나하나 꽤 정확한 묘사라는 분석아닌 분석을 하게 되고, 보면서 또 보고 나서 이런저런 생각을 하고 난 뒤 음 꽤 '좋은 영화'였다는 결론에 이르게 되었음. 걍 내가 그래... 맞아... 라는 생각을 좀 천천히 이어가게 됐던 것 같다. 

 

그래서인지 나는 라일리의 선택과 행동에 대리수치심이 들지는 전혀 않았고;; 억지 교훈을 주려는 영화로 느껴지지도 않았고. 이게 당연하고 자연스러운 과정이라는 걸 보여줌으로써 응원과 사랑을 주고 싶어하는 영화로 느껴졌다 (주 타겟일 라일리의 또래들에게). 거기에 그 시기를 이미 겪은 어른들도 꽤 재밌게 보고 (나같은 사람이면 울기도 하고 ㅋㅋ) 나올 수 있는 영화가 아니었나 싶음. 물론 이런 애니메이션 자체가 안 맞는 사람은 제외하고요... (가족들이랑 보고 나서도 한 얘기지만 아무래도 K-청소년이 주인공은 아니다보니 ㅋㅋ 성장 배경에 따라 공감도가 좀 떨어질 수는 있을 듯. 부모가 차지하는 비중같은 것들이) 

 

 

하...

자아라는거...진짜 걍 하루하루가 모여 시간이 지나면 형성되어 버리는 것... 억생성이 불가한 것.... 

ㅜ 

 

하 갑자기 이거 쓰려고 사진 찾다가 마지막에 다같이 라일리의 저 자아상(?)을 안아줬던 거 생각난다 ㅆ* ..... ㅜ 

 

 

+) 

굼벵이도구르는재주가있다 로 속담 번역 된 거 걍 개찰떡;; 원어를 능가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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