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11.15.


북북서로 진로를 돌려라 (1959,미국)

알프레드 히치콕


North by Northwest
136 minutes
directed by Alfred Hitchcock



@ 아트나인 9관



0.
북북서로 진로 돌리는 영화 아님
아트나인에서 히치콕 특별전을 하길래 충동적으로 예매해서 봤다 정말 제목과 감독 외에 그 어떤 정보도 없이 봄


1.
서스펜스와 당혹감과 오락
주인공은 콩쥐야좃댓어.. 상태인데 엄마부터 시작해서 다들 그냥 웃고있음 그 당혹감을 보는 관객으로 하여금 똑같이 느끼게 해준다. 서스펜스는 누군가의 좃댓어를 오락으로 삼는 것이구나

아 글고 걍 별개로 내가 답답 개복치라 초반에 답답했다 ㅋㅋㅋㅋ 내가 답답해 한다고 해서 1959년 영화의 플롯이 달라지는 게 아니라는 걸 알고 있음에도... 프로페서가 나오기 전까진 나도 그래서 무슨일인데? 싶은 상태라 좀 더 답답했던 것 같음 ㅋㅋ 그 이후엔 일단 뭔 상황인진 아니까 괜찮았지만요 ◠ ◡ ◠



2.
영화관에서 영화를 본다는 것
다른 사람들의 반응까지 경험의 일부가 된다는 걸 또 새삼 느꼈다. 아트나인 9관 정말 아담하긴 하지만 거의 다 찼고, 중간중간 사람들 여럿이 웃기도 했다. 사람들이 어디서 웃었더라? 그건 까먹었지만.
물론 최고 장점 중 하나인 핸드폰을 볼 수 없다는 사실에도 감사해야했다 솔직히 몰입도가 미친 영화여도 집에서 보면 핸드폰을 만지게 되기 마련임 ㅠㅠ



3.
영화
1959년에 영화관에서 이거 봤으면 걍 무친~ 하면서 그대로 ilovefilms....... 하면서 잠들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근데 뭐 그렇다고 꼭 시대를 감안해야만 괜찮고 그 외엔 이제와서 볼 영화는 아니다~ 라고 하기엔 미안한 말인 것 같음 ㅋㅋ 영화를 얘기할 때 애초에 시대를 때어놓고 얘기하는게 가능하다 - 의미가 있다 - 라는 것 자체가 힘 없는 주장 같기도 해~~


4.
Mount Rushmore

세트장이래~


새삼 대통령 머리 동상이 너무 이상한... 랜드마크라는 생각이 들었다 ㅋㅋㅋㅋㅋㅋ 너무 기괴하고 무섭지않음? ㅠㅠ 그런 의미에서 또 서스펜스물의 엔딩 장소로는 알맞을지도 모르겠구나...


5.
옛날 영화들은 왤케 예쁠까... 아무래도 이런 이유로 다들 예전 카메라를 꺼내들고 필카 감성을 찾는 거겠지만~~


6.
새삼 등장인물의 시선을 그대로 카메라가 보여주는 장면이 많았다는 생각이... 취중운전이나 허허벌판 씬이나... 활용 참 잘혀...



7.
그렇지만 내가 뭐.. 여기다 히치콕 분석할 건 아니고 ㅋㅋㅋㅋ 걍 세트장인지 로케촬영인지 궁금해져서 비하인드 찾아보고 있다.


너무 블루스크린 같지 않음???... ㅋㅋㅋㅋㅋ


In the movie, it is an Indiana highway, but in reality the sequence was shot on California Highway 155, near the town of Delano (north of Bakersfield.)



So this is a process shot, filmed back at MGM studios. There is a screen behind Cary Grant, projecting footage of the plane passing.

in studio


“There is no cover until he gets into the cornfield. Now, you do in the design a very important thing. You smoke him out with the very instrument that you’re using, a crop duster. Theory being, don’t have a crop duster without your using it, otherwise you could have any airplane…It must be used according to its function. All backgrounds must function.”
- A. Hitchcock


“Oh, well a cut is nothing. One cut of film is like a piece of mosaic. To me, pure film, pure cinema is pieces of film assembled. Any individual piece is nothing. But a combination of them creates an idea.”
- A. Hitchcock



+) 저 옥수수밭 장면이 알고보니 ... 컷편집 때문에 엄청 유명한 장면이라고 하더라 난 걍 이 시기 영화들이 보통 어느정도 비율로 스튜디오 촬영을 했는지 전혀 모르니까... 이거 다 실제 배경에서 찍었나? 하고 궁금해서 찾아본거였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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