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12.24.
피노키오 (2022, 미국)
기예르모 델 토로
Guillermo del Toro's Pinocchio
117 minutes
directed by Guillermo del Toro
@ 아트나인

화이트 노이즈에 이어서 또 넷플릭스 배급의 영화를 보게 되었고 감동의 눈물을 (리터럴리) 흘리고 나옴... 이브라 그런지 아트나인에 답지않게 어린이 관람객이 있어서 기억에 남음 그 친구도 재밌게 봤으려나 ㅋㅋ

우리 모두가 아는 그 피노키오를 가지고 각색해서 만든 스톱모션 애니메이션이고 ... 트위터 프로모 해시태그인 #ANIMATIONISFILM 에 다시 또 강하게 공감하게 만드는 그런 영화였다.
사실 피노키오가 이런 파시즘 이탈리아 배경이었다는 것도 나 완전 생각 못하고 있었음 내가 너무 어릴 때 디즈니 애니로만 봐서 그런가? 아님 각색하면서 영화에 추가 된 설정인가? 내 기억 속엔 그냥 거짓말하면코가길어짐 + 고래뱃속에들어감 이 둘만 남음 ㅎ
(지금 찾아보니까 이건 디렉터의 결정 같네요)

무튼 그런 시대적 배경 속에서 어떻게 제페토가 카를로를 잃었고 어떻게 피노키오를 만들었으며 ... 피노키오를 주위에서 어떻게 받아들이고 (어떤 면을 수용 / 이용 하고자 하는지) 또 제페토가 최종적으론 어떻게 피노키오를 피노키오로 인정하고 바라보며 사랑하게 되는지를 2시간짜리 애니메이션으로 너무 잘 만들어서 걍 감동의나미다보로보로 됨.


이게 스톱모션 애니다 보니까 ”인형“의 느낌이 더 살아나고 근데 그 인형들 사이에서 피노키노는 또 ”인형“인 거잖음 ㅋㅋㅋ 그치만 누구보다 살아있어 ... 만약 나머진 다 실제 사람 배우고 피노키오만 인형이다? 이랬으면 또 이 느낌이 아니겠지 (당연함)
시대적 배경 지정에 대한 불호도 있는 것 같은데, 난 이게 오히려 피노키오의 human-like 한 부분 / 반대로 인간의 puppet-like한 부분을 보여주는 좋은 장치였던 것 같기도 하고?
Pinocchio is caught between the inhuman and the human for most of his episodic adventures, which is crucial to his singular mix of charm and menace. That helps explain the durable appeal of Collodi’s story, and it also makes del Toro and company’s decision to set the tale in Fascist Italy all the more baffling and disappointing. It’s evident that the filmmakers wanted to create a different, tougher and putatively more serious Pinocchio than the Disney version that has been lodged in the popular imagination for decades. But the movie’s decontextualized and disturbingly ill-considered use of Fascism is reductive and finally grotesque.
(cr. NYTimes)
여기선 오히려 파시즘 남용으로 본걸까나...
그나저나 이게 2022년에도 여전히 여러 의미로 ㅋㅋ 어떤 메시지를 주는 작품으로 유효하단게 참 ... 영화는 이탈리아 선거와는 무관하게 나온거지만요
아 손시려워서 못쓰겠다
암튼 이거 넷플에 있으니 추천!! 합니다 아이 데리고 보기 좋은지는 ㅋㅋ 모르겠으나
그리고 피노키오의 제작 비하인드를 담은 넷플릭스 스페셜도 있어서 집에 와서 봤다
기예르모 델토로의 피노키오: 손끝으로 빚어낸 시네마 (2022)
@ Netflix
기예르모 델토로의 피노키오: 손끝으로 빚어낸 시네마 | 넷플릭스 공식 사이트
애니메이터들의 노고와 타임 랩스 촬영이 결합해 황홀한 영상이 탄생했다. 수년에 걸쳐 제작된 특별한 동화가 완성되기까지, 얼마나 많은 예술혼을 작품에 쏟아부었는지 카메라 뒤의 제작 과정
www.netflix.com







"ANIMATION IS FILM ...."



스톱모션 만드는 과정 그냥 봐도 안믿김
피노키오 만드는 데 15년이나 걸렸다니 진짜 미쳤다 이 장인 정신 뭔데 ...
스톱모션 진짜 대단한 장르인듯 새삼


You need to simulate the 'accident'
"If you animate the ordinary, you will achieve something unordinary."

보면서 계속 와 미쳤네 만 반복하고 있음


아 미틴 여기서 솔방울 디테일 가져갔구나
정말 그냥 애니메이션 한 번 봐서는 놓치는게 많네
그리고 내가 말했던 "스톱모션 애니메이션 세계에서 또 피노키오라는 비현실적인 존재를 구현하려면 그 주위는 '현실적'이어야 한다" 라는 걸 이 제작자들도 당연히 중요하게 생각하고 (if everything is magical, nothing is magical), 그걸 이루기 위해 또 정말 노력했더라 스톱모션은 미친 장르다;;


기예르모는 이 영화를 아이, 어른 그리고 가족을 위한 영화라고 하네 아이가 이걸 보면 무슨 생각을 할까 너무 궁금해 나는 이제 평생 알 수 없겠지만 말이야 ... 암튼 피노키오를 그냥 "거짓말하면안됩니다" 라는 교훈을 위한 동화로 취급하는 건 정말 별로인 것 같아 보통 우리나라에선 그렇게 취급 됐던 것 같은데

그리고 이 엔딩 장면 너무 ... 결국 피노키오는 어떻게 됐을까 갑자기 이 비하인드 영상에 나온 엔딩 장면 보며 또 생각 하는 중임 흑흑
+
피노키오 아트북 무료 공개 중
https://artofgdtpinocchio.com/
Guillermo Del Toro's Pinocchio
For your consideration in all categories including Best Picture.
www.artofgdtpinocchio.com
넘 흥미롭돠 ... 이게 무료공개라니 짱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