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06.25. 
 
 

애스터로이드 시티 (2023, 미국) 

웨스 앤더슨
 

Asteroid City 
105 minutes
Wes Anderson 

 
@ CGV

 

0.
영화 내용 얘기

결국 애도와 상실에 대한 영화. 
웨스 앤더슨 영화에서 아이들이 해답을 쥐고 있다는 생각이 든다. 
그들은 모르는 상태로도 (어쩌면 모르는 상태이기 때문에) 과감하다 
어른들은 알아야만 할 것 같은 마음에 휩싸이고, 망설이고, 고민하고
더 고립되어있고 그런 의미에서 약하다
 
아이들은 상상과 현실의 구분이 흐릿하다. 이것은 자신이 연기하는 캐릭터와의 구분이 흐릿해져버린 연기자와도 비슷하려나? 
연기자는 각본과 연출을 잘 이해하고 실행하고 있는 것인지 혼란스러워 한다 
그러나 명확히 이해하는 것은 애초에 필요하지 않다. 존슨은 이미 오기이다. 
 
오기는 아내를 잃은 상실감을 안고서 결국 잘 살아갔으리라 믿고 싶다 
그를 연기한 존슨도 콘래드의 죽음을 나름대로 극복할 수 있길 
 
 
1.
웨스 앤더슨의 영화...

프렌치 디스패치를 집에서 ott로 보려다가 포기했던 적이 있다. 
그 외 그랜드부다페스트호텔을 포함해 웨스 앤더슨 영화 하나도 본 적 없었는데 이거 하나 봤더니 음 이런 감독이구나 하고 알게 됨.
그래도 프렌치 디스패치 보다 관둬서 대충 감이 있었기에 망정이지 정말 그냥 아무 것도 모르고 봤으면 다 보고 나서도 이게뭐야? 싶었을 것 같기도... (ott로 봤다면 2막에 들어가기 전에 결국 다음에 집중 될 때 보자 하고 껐을 것이다 프렌치 디스패치 때와 마찬가지로) 하지만 영화관이라는 장소에서 봤기 때문에! 다행.  ◠ ◡ ◠
 

또 보면 더 많은 것이 보일 영화라는 말엔 공감하지만,
걍 한 번 봐도 좋은 영화가 최고라는 생각도... ㅎ
언택트톡까지 봤더니 허리 아프다 ... 

웨스앤더슨 팬이라면 당연히 추천하고요
나는 음 그의 다음 작품도 보려나? 모르겟음
마고로비 나온 장면 좋았다

여기까지 걸어오는 것도 좋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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