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10.31. 9시에서 9시 사이 레오 페루츠 하 ... 나 이런 해외문학 너무 좋아하는 듯 걍 순수하게 재밌음 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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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의 변명은 최고의 예술
2022.10.29. 너의 변명은 최고의 예술 사이하테 타히 여름 가족 여행 때 읽으려고 전자책을 샀다가 막상 여행지에선 두세편 읽고 덮어뒀던 에세이다. 사이하테 타히의 다른 에세이집은 일본어 공부도 할겸 보름정도는 매일 아이패드 한 페이지 정도의 필사를 했었는데 (에세이 한 편의 길이가 짧고 별로 어렵지 않아서 적절했음!) 그 때도 느낀거지만 블로그, 트위터 이런 거 하는 사람들이 쉽게 공감할 것 같은 내용과 좋아할 것 같은 문체임... 자연스럽게 단어를 외우겠다면서 원서도 샀던건데 과연 읽을지? 자연스러운 단어의 습득이란 결국 사전을 1초마다 찾아보고 싶은 욕구를 누르고 문맥으로 의미를 파악하며 넘어가야 가능 한 일일까 .... (이건 일어 원서에만 해당하는 얘기는 아니고 킨들로 영어 원서 읽을 때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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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rry I'm Late, I Didn't Want to Come: One Introvert's Year of Saying Yes
2022.10.27. Sorry I'm Late, I Didn't Want to Come: One Introvert's Year of Saying Yes Jessica Pan on Kindle 스탠드업 코미디는.... 난 아무리 생각해도 할 수 없을 듯 .... 저자와 사는 나라가 다름에도 불구하고 재밌었다 ㅋㅋ move a body friend... 오카자키쿄코 리버스 엣지 생각 지하철에서 핸드폰 보는 대신 읽고 출근해서도 중간중간 인스타 새로고침 하는 대신 읽고 그랬다. 킨들 가볍고 좋은데 월화수 사흘을 들고 다니니까 왠지 왼쪽 손목이 뻐근한 느낌이 들기는 했다... 그치만 지금은 또 말짱함 번역서도 있던데 본인이 내향인이라면 재밌게 읽을 수 있지 않을까 싶음! 추천합니다 (번역서는 '이제 나가서 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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릿터 38호
2022.10.22. 릿터 38호 (2022 10/11) - 커버스토리: 무해함 22.10.22 - 무해함에 대한 글들이 궁금해서 샀던거라 우선 커버스토리만 다 읽고 뒤에 산문과 소설 등은 몇 개만 읽었다. 나머지는 시간이 되면 하나씩 읽을 듯? 행위 주체의 사물화. 무해함의 새로운 용법은 이렇게 발명되었다. (...) 사물은 내게 아무런 힘을 행사하지 못한다. 이러한 미덕은 무해하다라는 말로 칭찬받는다. (...) 다른 행위의 주체를 사물의 영역으로 밀어 넣는 것을 넘어 이제 사람들은 스스로 행위의 주체임을 포기하고 사물이 되겠다고 선언한다. - "무해함의 발명" 중 - "여자들이 사랑하는 무해한 걸크러시" 중 안타깝게도 섹스/젠더 이원론의 시스템을 내면화한 대다수의 페미니스트들에게 '남성이 아닌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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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를 향하여
2022.10.11. 0%를 향하여 서이제 알라딘 중고서점으로 구매했던 서이제의 단편 소설집. 주말부터 약 사흘에 걸쳐서 읽었다. 지금 읽어서 다행이라는 생각이 들었음... 더 이전에 읽었더라면 지금처럼 재밌다고 생각하지 못했을 것 같다. 아래는 이 책의 감상평은 아니고 그냥 책과 영화에 대한 생각의 열거. 영화만이 할 수 있는 이야기 소설만이 할 수 있는 이야기 요즘엔 읽으려는 사람보다 쓰려는 사람이 많다고들 하지만 (사실이라고 생각한다) 그건 소설을 써야만 한다는 어떤 열망을 강하게 느끼는 사람이 늘어났다는 뜻은 아니라고 본다. 그냥 자기얘기를 어딘가에 공개하고 반응을 얻는 것을 좋아하는 사람들의 모습이 플랫폼의 증가로 눈에 띄게 되었을 뿐. 어떤 생존욕구마냥 영화를 찍어야 한다 소설을 써야 한다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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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곡 | 단테 『신곡』강의
2022.07.31 ~ 2022.10.08. 신곡 | 지옥, 연옥, 천국 - 단테 알리기에리 단테 『신곡』 강의 - 이마미치 도모노부 7월의 마지막 날에 읽기 시작해서 오늘 끝냈다. 신곡 번역서 뭘로 읽을까 했는데 열린책들 번역이 괜찮다고 해서 열린책들로 읽음. 100% 몰입해서 읽고 다 소화시켰다고 할 수는 없다 특히 그리스도교에 대해서 잘 알지 못하고 이탈리아의 역사도 당연히 모르는 나같은 입장에선 각주에서 누가 어디에서 태어난 누구고 왕이고 몇번째 교황이고 .. 하는 내용을 읽어봤자 크게 도움이 되진 않아서 ㅋㅋ 내가 취할 수 있는 부분은 취하고, 잘 안읽히는 부분은 넘어갔다. 이마미치의 책이랑 같이 읽은게 그래서 더 좋았음. 신곡 강의는 그런 세세한 내용들보다 종교가 없는 사람, 지금을 살아가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