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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11.21. 두번의 자화상 전성태 잘 읽히는 것도 있었고 아닌 것도 있었고 .... 현대사를 알고 문학을 읽는 것과 문학을 읽어서 현대사를 아는 것에 대해 생각해본다 일전에 토니모리슨의 『재즈』를 읽으며 미국의 역사를 찾아봤던 것을 생각하고 그러나 소설은... 전혀 몰라도 글 자체만으로 계속 읽게 만드는 힘이 있어야 한다는 생각도
2022.11.12. Jazz Toni Morrison 원래 번역서가 있었는데 읽다가 원서로 읽는게 더 좋지 않을까? 라는 생각이 들어서 (전에 빌러비드가 그랬듯이) 원서 미리보기로 체크하고 구매. 지하철에서 좀 읽고 자기 전에 좀 읽고 원서로 읽었다가 번역서로 읽었다가 ㅋㅋㅋ 일주일은 끌었다고 생각했는데 원서 배송 온 날짜 보니까 7일 밤이네?... 사실 배경을 좀 알고 읽어야 더 와닿는 부분도 있어서 두어번 그 시기 미국에서 있었던 일들에 대해 검색하기도 했다 잘 읽히지 않았다가 올라타면 잘 읽혔다가 또 쉬면 잘 안읽혔다가 하는 소설 토니모리슨의 에세이를 읽기 전에 일단 저번에 찾은 뉴욕도서관에서 했던 대담 영상을 봐야지! +) 추가 더보기 대담 영상 봤는데 앞뒤로 책 읽어주는 부분이 엄청 길구 막상..
2022.10.31. 9시에서 9시 사이 레오 페루츠 하 ... 나 이런 해외문학 너무 좋아하는 듯 걍 순수하게 재밌음 ㅋㅋㅋㅋㅋㅋ
2022.10.29. 너의 변명은 최고의 예술 사이하테 타히 여름 가족 여행 때 읽으려고 전자책을 샀다가 막상 여행지에선 두세편 읽고 덮어뒀던 에세이다. 사이하테 타히의 다른 에세이집은 일본어 공부도 할겸 보름정도는 매일 아이패드 한 페이지 정도의 필사를 했었는데 (에세이 한 편의 길이가 짧고 별로 어렵지 않아서 적절했음!) 그 때도 느낀거지만 블로그, 트위터 이런 거 하는 사람들이 쉽게 공감할 것 같은 내용과 좋아할 것 같은 문체임... 자연스럽게 단어를 외우겠다면서 원서도 샀던건데 과연 읽을지? 자연스러운 단어의 습득이란 결국 사전을 1초마다 찾아보고 싶은 욕구를 누르고 문맥으로 의미를 파악하며 넘어가야 가능 한 일일까 .... (이건 일어 원서에만 해당하는 얘기는 아니고 킨들로 영어 원서 읽을 때도..
2022.10.27. Sorry I'm Late, I Didn't Want to Come: One Introvert's Year of Saying Yes Jessica Pan on Kindle 스탠드업 코미디는.... 난 아무리 생각해도 할 수 없을 듯 .... 저자와 사는 나라가 다름에도 불구하고 재밌었다 ㅋㅋ move a body friend... 오카자키쿄코 리버스 엣지 생각 지하철에서 핸드폰 보는 대신 읽고 출근해서도 중간중간 인스타 새로고침 하는 대신 읽고 그랬다. 킨들 가볍고 좋은데 월화수 사흘을 들고 다니니까 왠지 왼쪽 손목이 뻐근한 느낌이 들기는 했다... 그치만 지금은 또 말짱함 번역서도 있던데 본인이 내향인이라면 재밌게 읽을 수 있지 않을까 싶음! 추천합니다 (번역서는 '이제 나가서 사..
2022.10.22. 릿터 38호 (2022 10/11) - 커버스토리: 무해함 22.10.22 - 무해함에 대한 글들이 궁금해서 샀던거라 우선 커버스토리만 다 읽고 뒤에 산문과 소설 등은 몇 개만 읽었다. 나머지는 시간이 되면 하나씩 읽을 듯? 행위 주체의 사물화. 무해함의 새로운 용법은 이렇게 발명되었다. (...) 사물은 내게 아무런 힘을 행사하지 못한다. 이러한 미덕은 무해하다라는 말로 칭찬받는다. (...) 다른 행위의 주체를 사물의 영역으로 밀어 넣는 것을 넘어 이제 사람들은 스스로 행위의 주체임을 포기하고 사물이 되겠다고 선언한다. - "무해함의 발명" 중 - "여자들이 사랑하는 무해한 걸크러시" 중 안타깝게도 섹스/젠더 이원론의 시스템을 내면화한 대다수의 페미니스트들에게 '남성이 아닌 것'..